일시 : 2007년 1월 30일 화요일 오후 9시
장소 : 명보극장
감독 : 박진표
출연 : 설경구, 김남주, 김영철, 강동원
시사회로 보기를 잘했지..
이걸 내가 몸소 보러가기에는 영~ 찝찝한 영화다.
[세븐], [살인의추억]에 이은 기분나쁜 영화 리스트에 몸소 올리리다~
결말이 어떠하리라는 것도 다 알고 있었고, 어떤 느낌을 받을지에 대해서도 충분히 알고 있었지만, 정말로 이 찝찝한 느낌을 어찌할 수가 없다.
도대체 정의는 어디가서 무엇하고 사는 것인지..OTL
해방을 맞으면서 일본의 형사법을 그대로 답습한 공소시효 15년.
일본은 이미 이것을 25년으로 늘렸고, 미국은 연방법으로 살인죄에 있어서는 공소시효라는 것이 없다. CSI를 보면서 공소시효가 없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체계를 얼마나 부러워했던지.. 15년이 지나면 자신의 죄에 대해서 아무 걱정없이 살 수 있는 나라라니~ 범죄천국아닌가~
국회에서는 이것을 20년으로 늘리는 법을 추진하고 있다지만, 국회의 딴짓거리로 이 법은 아직 계류중이다. 하지만 20년보다는 공소시효를 아예 없애버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영화를 보고나면 바로 이곳을 클릭하고 있는 자신을 느끼게 될 것이다.
온라인국민수사본부
오늘 아침에 이곳에 온라인 서명을 하고 왔다.
뜻이 있는 분들도 같이 하시길~
'그놈'의 그 소름끼치도록 차분한 목소리. '그놈'은 반드시 이 영화를 볼 것이고, 그러면 설경구가 연기한 아버지의 처절한 외침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놈'은 절대 죄책감이나 기타 다른 감정을 느끼지 못할 인간이고, 이러한 세상을 비웃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놈'에게 천벌을..
그리고 이 대국민수배영화로 인해 '그놈'을 반드시 잡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설경구의 연기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좋았던 것은 피맺힌 김남주의 '그놈'에의 절규.
"아저씨, 살려주세요. 보내주세요." "아저씨, 저 무릎 꿇었어요"..
이형호군의 부모님은 첫시사에서 이미 보셨다고 하시던데, 얼마나 우셨을지 감히 짐작해볼 수도 없다.
피맺힌 부모님들의 한. 범인을 잡지는 못하더라도 아직도 가슴에 멍이 맺혀있을 부모님들의 피맺힌 외침을 '그놈'이 꼭 들을 수 있기를~
故이형호군의 명복을 빕니다.
덧.
강동원은 정말 '그놈 목소리' 역이었다. -_-;;



어제 뉴스추적보는데 정말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처벌은 못받더라도 범인은 꼭 밝혀졌으면 싶습니다.
법적으로는 아니더라도 세상에의 처벌은 받아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