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21 01:39 | Any Impression/drama

리체님의 포스팅을 보고서 갑작스럽게 생각난 와타베 아츠로의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
이 드라마를 보고서 한달, 두달을 거의 멍하니 있었던 생각이 났다.
이 드라마의 영화화 소식과, 캐스팅에 김주혁과 문근영이라는 소리에 기함했던 기억도..
나른한 와타베 아츠로의 목소리에 겹쳐서 들려오던 더운 매미소리.. 그리고 Fly to the moon..
한때 내 벨소리를 장식하고 내 mp3를 점령하고 있었던 이케다 아야코의 Life까지..

당연히 김주혁과 와타베 아츠로는 매력부터가 틀린 배우라는 사실은 당연한 것이지만.. 이들은 태생(?)부터가.. 그리고 이미지부터가 같은 사람이 나올래야 나올 수가 없는 완전 다른 이미지가 아닌가 말이다.
0시에 발견된 레이지, 쓰레기 봉투에 넣어져서 레이지, 얼어죽을뻔 해서 레이지..
도대체 우리나라 영화에서는 이 '레이지'가 '줄리앙'이 될 수 있냔 말이다.. (이름보고 쓰러졌음..ㅠ_ㅠ)

주말동안 이 드라마를 주욱 보다보니 와타베 아츠로가 왜 여기서 '킹'이라는 별명이 붙었는지 새삼스레 재인식하게 되었으며, 히로스에 료코의 처연한 아름다움과 귀여움이 다시한번 느껴진다.
이 드라마의 뜨겁고 나른한 여름..
이런 분위기는 다시한번 도저히 나올래야 나올 수가 없는건가?

'사랑따윈 필요없어'라는 제목에 '여름'이 빠졌다고 하여 이런 느낌이라니.. 참으로 제목의 힘을 느낄 뿐이다.

아래 동영상은 8화의 오프닝인데, 총 10화의 오프닝에서 와타베 아츠로의 얼굴이 가장 또렷하게 나온 오프닝이다. 이 특이하며 인상깊은 오프닝은 아코(히로스에 료코)의 보이지 않는 시점으로 제작된 것인데...
아코의 '보이지 않는 눈'이라는 것과 8화(9화던가?)에서 '비로소 오빠가 보여'라는 대사와의 의미심장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1화의 오프닝에서 와타베 아츠로 부분은 온통 검은색이다.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드라마. 정말 잘만든 드라마가 아닌가~


愛なんていらねえよ、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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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1 01:39 2006/10/21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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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yzche (2006/10/21 11:42)
    다시 보려고 다운받아놨다가 김주혁의 사랑합니다 치얼스에 기분이 다운되어서 지우고 말았삼ㅠ 근데 노리코님 글을 보니 다시 봐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효ㅠ 두고보자 문근영. 두고보자 김주혁ㅠㅠㅠ
  2. 이경미 (2006/10/23 15:15)
    마져, 김주혁=줄리앙 and 문근영=류민, 거 이름한번..여튼 원작의 두 쥔공이 너무나 인상깊어 이 두 사람이 아닌 쥔공은 쉽게 상상이 안되는건 사실이다. 게다가 예고편 내내 초기 데뷔작-가을동화나 명성황후를 생각나게 하는 문근영의 눈물 그렁그렁은 좀 짜증이다 싶을정도..영화 자체에 기대는 안하지만 그래도 김주혁의 줄리앙이 궁금한건 사실이다. ㅋㅎㅎ
    • 노리코 (2006/10/24 13:51)
      난 둘다 기대가 안돼~
      암튼 기대치를 바닥으로 치고서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3. 난다 (2006/10/25 13:30)
    앗..이 영화의 원작이 일본 드라마였군요..
    • 노리코 (2006/10/25 16:11)
      웅~ 일본드라마였어~
      이 드라마의 팬들은 영화화에 기함하면서 걱정스레 지켜보고 있지...